2028년부터 상속세가 '유산취득세'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은 어려운 세법을 '피자 세금'에 비유해 5분 만에 이해시켜 드립니다. 특히 부모님 재산 15억 원을 기준으로, 자녀 수에 따라 우리 집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명확히 보여드립니다.
2028년부터 바뀔 상속세, 우리 집은 얼마나 낼까요?
자녀가 여러 명이라면 현재보다 상속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고인이 남긴 재산 전체가 아닌, 상속인 각자가 물려받는 재산에만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어렵게 들리시나요? 괜찮습니다.
상속세를 '피자 세금'이라고 생각하면 아주 쉬워집니다. 지금의 세금(유산세)은 '피자 한 판' 전체에 매기는 세금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바뀔 세금(유산취득세)은 내가 먹는 '피자 조각'에만 매기는 세금이죠.
당연히 피자 조각이 한 판보다 작으니, 내야 할 세금도 줄어들 수 있겠죠? 이 글에서는 이 '피자 비유'와 구체적인 숫자로 우리 집 세금 변화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산세 vs 유산취득세, '피자 세금'으로 5분 만에 이해하기
상속세 개편의 핵심은 과세 방식을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와닿지 않지만, 피자 가게의 계산 방식이 바뀐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 피자 세금, 이것만 기억하세요!
• 현행 (유산세): 피자 한 판 전체 가격(총 재산)에 대한 세금을 계산하고, 각자 먹은 비율대로 나눠서 낸다.
• 개편안 (유산취득세): 내가 먹는 피자 조각(물려받는 재산) 가격에 대해서만 세금을 계산하고, 각자 낸다.
결국 나눠 먹는 사람(상속인)이 많을수록, 각자의 피자 조각은 작아집니다. 유산취득세는 이 작은 조각을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하기 때문에 전체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두 방식의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현행 (유산세) | 개편안 (유산취득세) |
|---|---|---|
과세 기준 |
고인의 전체 유산 |
상속인 각자가 받은 재산 |
세율 적용 |
높은 총액 기준으로 높은 세율 적용 |
낮은 개인별 금액 기준으로 낮은 세율 적용 가능 |
장점 |
세금 계산이 비교적 단순함 |
공평 과세, 상속인 많을수록 절세 효과 |
단점 |
실제 받은 재산보다 많은 세금 부담 가능, 연대 납세 의무 |
다양한 공제 방식으로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음 |
[시뮬레이션] 부모님 재산 15억, 자녀 수에 따라 세금은 이렇게 바뀝니다
'그래서 우리 집은?' 이 질문에 답해드릴 차례입니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와 약간의 금융자산을 가진, 일반적인 중산층 '김영수 씨 가족'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시뮬레이션 기본 조건
• 총 상속재산: 15억 원
• 상속인: 배우자 생존, 법정 상속 비율(배우자 1.5 : 자녀 1)에 따라 상속
• 공제: 배우자공제(최소 5억), 일괄공제(5억) 등 현행 공제 제도 적용 가정
※ 주의: 본 시뮬레이션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상치이며, 실제 세법 개정 내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자녀 수에 따라 총 상속세액이 어떻게 마법처럼 변하는지 확인해보세요.
| 구분 | 현행 (유산세) | 개편안 (유산취득세) | 예상 절감액 |
|---|---|---|---|
자녀 1명 |
약 9,000만 원 |
약 9,000만 원 |
변화 거의 없음 |
자녀 2명 |
약 9,000만 원 |
약 4,500만 원 |
- 4,500만 원 |
자녀 3명 |
약 9,000만 원 |
약 3,500만 원 |
- 5,500만 원 |
결과가 놀랍지 않으신가요? 자녀가 1명일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2명 이상부터는 세금 부담이 절반 가까이, 혹은 그 이상으로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자가 받은 작은 '피자 조각'을 기준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상속세 개편,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큰 방향성은 정해진 만큼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섣부른 실행보다는, 차분히 알아보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1. 가장 중요한 첫걸음, 가족 간의 소통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회의'입니다. 부모님의 재산 현황과 상속에 대한 생각을 자녀들이 투명하게 공유하고,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지 미리 논의해야 합니다. 세금 문제 이전에 가족 간의 화목이 우선입니다.
2. '사전 증여'라는 선택지 알아보기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재산을 미리 증여하는 것입니다. 10년간 배우자에게는 6억 원, 성인 자녀에게는 5천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줄 수 있습니다. 상속세 개편 시 이 증여재산 합산 기간 등도 함께 바뀔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섣부른 판단은 금물, 전문가와 상담하기
세금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해결책이 다릅니다.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정보만 믿고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증여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편안의 윤곽이 더 뚜렷해지면, 반드시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여 우리 가족에게 맞는 최적의 절세 전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정부의 정책 발표를 주시하고, 기본적인 세금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출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정부의 개편안에 따르면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2028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회 논의 과정이나 정치 상황에 따라 시행 시기는 충분히 변경될 수 있으니, 계속해서 관련 뉴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네,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보통 함께 개편됩니다.
특히 상속세 계산 시 합산하는 사전 증여 재산의 기간(현행 10년)을 늘리거나, 증여세 공제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될 수 있으므로 상속세만큼이나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입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을 미리 증여하면 당장의 증여세는 적지만, 나중에 상속 시점에는 더 큰 절세 효과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 증여 후 10년 내 상속이 개시되면 해당 재산은 다시 상속세 계산에 포함됩니다. 각자의 자산 상황과 계획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