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달콤한 성공 신화는 잊으십시오. 부는 '운'이 아닌 '설계'의 영역입니다. 복잡한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자본이 움직이는 냉혹한 현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고통스럽지만 가장 확실한 길을 안내합니다."

제21대 대선 경제 토론회 본 후보들 총평


제21대 대선 경제 토론회 본 후보들 총평

후보별 주요 정책 및 발언 분석

이번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제 토론회는 각 후보의 경제 철학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물론 제한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파악하긴 어렵겠지만, 제시된 발언과 정책을 중심으로  제 관점에서 각 후보를 간략히 짚어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 규제 혁파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 강화 및 통상 문제 해결을 자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정책에 대한 코멘트:

기업 규제 완화와 한미동맹 강화는 전통적인 보수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규제 혁파 방안과 그것이 가져올 실질적인 경제 효과, 그리고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서 개인적 친분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냉철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영업자 지원 역시 중요하지만,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과 선심성 정책으로 흐르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권영국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타파와 사회 안전망 강화를 핵심 기조로 내세웠습니다.

부자 감세 철회와 대기업 및 고소득층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주장하며, 트럼프 시대의 '약탈적 통상'에 굴복하지 않는 경제 자주권을 강조했습니다.

권영국 후보 정책에 대한 코멘트:

불평등 해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그 방식이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거나 과도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져 투자와 성장을 저해한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제 자주권'이라는 구호는 매력적이지만, 글로벌 경제 시대에 고립을 자초하거나 반기업 정서로 비춰질 경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회 안전망은 필요하지만,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방식보다는 취약 계층에 대한 선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과학 기술 경쟁력 강화와 유능한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포퓰리즘을 경계하며 교육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성장을 주장했고, 미국과의 연대 강화 및 일본과의 실용적 관계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정책에 대한 코멘트:

과학 기술 발전과 교육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미래 지향적인 접근이며, 보수 진영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포퓰리즘에 대한 경계 역시 건강한 시장 경제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다만, 젊은 세대의 시각을 대변하는 만큼, 기존 보수층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한 로드맵 제시가 중요해 보입니다.

외교 노선은 비교적 현실적이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 감각이 요구됩니다.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일꾼'을 자처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추경을 통한 서민 경제 회복, 장기적으로는 첨단 기술 및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를 주장했습니다.

국익 중심의 통상 협상과 수출 시장 다변화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정책에 대한 코멘트:
서민 경제 회복이라는 목표는 중요하지만, 추경을 통한 단기 부양책은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할 우려가 큽니다.

첨단 기술 및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은 시대적 흐름이지만, 정부 주도의 과도한 개입보다는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국익 중심'이라는 표현은 당연하지만, 그 내용이 반시장적이거나 특정 이념에 치우칠 경우 오히려 국익을 해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과거 그의 정책들을 돌이켜볼 때, 포퓰리즘적 성향과 재정 운용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 어렵습니다.


토론회 주요 내용 및 개인 감상평

이번 경제 토론회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각 후보들이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졌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시각에서 볼 때 깊은 아쉬움과 우려를 떨치기 어려웠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후보들은 저성장 극복, 민생 경제 활성화,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거시적인 주제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이 과연 대한민국의 엄중한 경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 저의 솔직한 토론회 관전평 한 장면

제가 특히 주목했던 부분은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 후보의 인식이었습니다.

일부 후보에게서는 여전히 기업을 규제의 대상으로 보거나, 이익을 환수해야 할 존재로 여기는 듯한 시각이 느껴졌습니다.

자유로운 기업 활동과 혁신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기본적인 시장경제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웠습니다.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반기업 정서로 이어지거나 성장의 발목을 잡는 형태로 나타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거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일부 후보들이 제시한 장밋빛 공약들은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남발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국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짐을 떠넘길 수 있는 무책임한 공약들은 국민을 현혹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달콤한 약속이 아니라, 때로는 쓴 약이라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단하는 모습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통상 전략에 있어서도, 단순히 미국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넘어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미중 갈등, 공급망 재편 등 산적한 과제 앞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답답함도 느꼈습니다.

물론, 이준석 후보처럼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려는 시도나, 김문수 후보의 관록에서 나오는 현실 정치에 대한 언급 등 일부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토론회가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명쾌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유권자 여러분께서 각 후보의 말과 정책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현실 가능성을 냉철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후보가 누구인지 신중하게 선택하시기를 촉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이번 경제 토론회에서 보수적 관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보기에는 일부 후보들에게서 나타나는 과도한 정부 개입주의와 재정 포퓰리즘적 성향이 가장 우려스러웠습니다.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Q 그렇다면 보수 유권자들은 토론회를 보고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판단해야 할까요?

A 단순히 듣기 좋은 공약보다는 그 공약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 특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리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또한, 현실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있는지, 그리고 후보가 과거에 보여준 언행과 정책 결정 과정을 통해 일관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인물인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